일기/마음 일기

요즘 ”회사에서 살고 집에는 방문한다.“는 말을 우스갯소리로 자주하고 있다. 항상 비지땡큐를 외치며 바쁨에 감사하려 애썼지만 이젠 감사하다는 말도 버겁다. 바빠도 너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칠 전, 회사에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30시간동안 한숨도 못잔 적이 있었다. 그 날엔 신기하게도 극한으로 피곤함이 느껴진지 얼마 지나지않아 마치 8시간은 자고 일어난 듯이 정신이 맑아졌다. 오히려 몸이 생존의 위협을 느꼈다는 신호같아서 개운함이 무섭게 느껴졌다.아직 프로젝트가 끝나지 않아서 나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 모두가 숨가쁘게 일하고 있고 마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얼마 전, 서로 푸념을 나누는 중에 ‘포기하고 싶다. 도망치고싶다.’ 는 말을 듣고 버티란 말 밖에 해줄 수 없어서 미안하고 안타..
달력을 보면서 새삼 놀랐다. 새해를 맞이한 지 며칠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1월이 다 지나가고 있다. 취업한 뒤로 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다. 정신없이 바쁜 하루하루가 쌓여 한 달이 금방 지나갔다. 그런데 문득, 지금 회사에 들어온 지 얼마나 됐는지 떠올려 보니 4개월 반 정도였다. "4개월 반밖에 안 됐다고? 1년은 된 것 같은 기분인데, 왜 이렇게 시간이 느리게 갔지?" 같은 시간인데도 두 가지 상반된 느낌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체감 시간이 왜 다르게 느껴질까?시간의 속도를 판단하는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내 일상의 흐름을 기준으로 보면 시간이 빠르게 느껴진다. 반복되는 루틴 속에서는 하루하루가 비슷하게 흘러가고, 특별한 사건이 없으니 기억의 밀도가 낮아진다. 회상할 일상이 딱..
7월 1일이다. 벌써 한 해의 반이 지났다.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달려봐야겠다. 7월은 뭔가 이뤄내는 달이 될거야. 양 손 깁스하는게 아닌 이상 나약한 변명은 그만하고 일단 시작해보는 거야! - 돌맹이는 벅찰 정도로 내게 큰 사랑을 준다.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귀청소, 발톱깎기, 미용, 스케일링까지 전부 다 내가 하는데도 나를 엄청 사랑해주는 돌맹이. 이 쪼끄만 생명체가 날 일으켜 세우다니..하찮고 사랑스럽잖아.. 고마워 사랑해 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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